로제, 아이폰으로 찍은 신곡 들고 애플과 손잡다

2026. 9. 17. 21:04컴백&신곡

 

블랙핑크 로제가 오는 18일 오전 8시 신곡 '뉴 트릭(new trick)'을 공개한다. 지난해 5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솔로 활동이다.

 

이번 곡은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세상에 나온다.

 

애플의 글로벌 캠페인 'Shot on iPhone'과 손잡고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뮤직비디오와 티저 영상 전체가 오직 아이폰 18 프로 한 대로만 촬영됐다.

 

연출은 테일러 스위프트, 켄드릭 라마,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작업해온 세계적인 뮤직비디오 감독 데이브 마이어스가 맡았다. 로제는 이 캠페인에서 레이디 가가, 올리비아 로드리고, 위켄드와 함께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아이콘급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정작 곡 자체는 힘을 뺀 느낌이다. 로제는 이번 곡을 두고 "우리가 함께 만든 곡 중 가장 귀여운 곡"이라고 소개했는데, 배경이 흥미롭다. 원래 첫 정규앨범 작업 당시엔 슬픈 노래만 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협업 아티스트 에이미 앨런에게 "요즘은 슬픈 노래에 공감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으면서 방향을 완전히 틀었고,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2000년대 초반 팝 록 사운드를 살린 경쾌한 트랙이다.

 

스튜디오에서 통통 튀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사랑스러운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꼈고, 그 감정을 빨리 나누고 싶었다는 게 로제의 설명이다.

 

이번 싱글이 로제의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곧장 이어지는 건 아니다. 두 번째 정규앨범은 2027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뉴 트릭'은 그 사이 애플과의 협업으로 먼저 선보이는 별도 프로젝트에 가깝다.

 

블랙핑크 멤버 개인 활동이 대형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과 직접 맞물리는 사례라는 점에서, 단순한 신곡 발매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