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 실패담이 노래가 됐다, 1VERSE의 8개월 만의 컴백

2026. 9. 13. 17:59컴백&신곡

 

오락실 인형뽑기 기계 앞에서 느끼는 그 미묘한 감정,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자꾸 놓치는 그 답답함. 1VERSE가 이걸 통째로 노래 한 곡에 담았다.

 

1VERSE(유니버스)가 지난 11일 정오, 새 싱글 'LOOP'를 발매했다. 지난 1월 'WABIF'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이다.

 

곡은 경품을 향해 손을 뻗었다가 아깝게 놓치고, 그럼에도 다시 한번 시도하게 되는 그 심리를 모티프로 삼았다. 소속사 싱잉비틀 대표는 작은 기대가 반복된 시도 속에서 점점 벗어나기 힘든 순환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멤버 켄지, 네이든, 아이토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프로듀싱에는 EXO, 샤이니, NCT127과 작업했던 에이드리언 맥키넌, 두아 리파와 협업 이력이 있는 스카일러 모네스가 힘을 보탰다.

 

 

네이든은 이번 곡이 오락실에서 인형뽑기를 하다가 실패할수록 오히려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지는 그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고, 켄지는 본인이 인형뽑기에 유독 약했던 경험을 스튜디오에서 멤버들과 이야기하다가 이 곡의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1VERSE는 2025년 7월 데뷔한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데뷔 이후 북미와 유럽을 도는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데뷔 트랙 'Multiverse'는 빌보드 브라질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케이팝 25곡'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컴백 전에도 독일 쾰른의 게임스컴, 마인츠의 아시안 레볼루션 같은 대형 행사 무대에 서며 몸을 풀었다.

 

다만 이번 활동은 다섯 멤버가 다 함께하지는 못했다. 멤버 혁과 석은 건강 문제로 휴식기를 갖고 있어 이번 녹음과 활동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이번 곡은 켄지, 네이든, 아이토 세 명이 중심이 돼 완성했다.

 

인형뽑기 기계 앞에서의 사소한 좌절이 전자팝 트랙으로 바뀌기까지, 그 과정 자체가 꽤 흥미로운 접근이다. 다음 컴백에서는 다섯 멤버 모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