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12. 06:26ㆍ보이그룹

공연 9일 앞두고 전격 취소
빅뱅 출신 탑(T.O.P)의 첫 솔로 아시아 투어에 제동이 걸렸어요. 공연 기획사 톤즈엔터테인먼트는 오늘(9월 11일 기준 전일인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19일 오후 7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릴 예정이던 'T.O.P PRE-STUDIO 2026 in JAKARTA' 공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어요. 공연을 불과 9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갑작스러운 소식이에요.
톤즈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와 소속사 역시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현지 사정으로 인해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공연을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어요.
'현지 사정'의 실체, 화산 분화였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취소 사유는 '현지 사정'뿐이었지만, 정황상 유력한 원인이 하나 있어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 여파로 자카르타 일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어요. 지난 4일 시작된 분화로 화산재가 자카르타 수도권까지 확산되면서 주요 공항 운항이 일시 제한됐고, 한국과 자카르타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도 결항됐어요. 이후 운항은 재개됐지만, 추가 분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자카르타뿐 아니라, 오는 27일 예정됐던 쿠알라룸푸르 공연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두 도시 일정에 연이어 변수가 생기면서, 탑의 투어 계획 자체를 다시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데뷔 20년 만의 첫 아시아 투어였는데
이번 투어 'T.O.P PRE-STUDIO 2026'은 탑에게 여러모로 뜻깊은 무대였어요.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지 20년 만에 처음 진행하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였거든요. 기존 팬 콘서트나 팬미팅의 틀을 벗어나, 관객이 창작 과정에 직접 참여해 아티스트와 교감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기획됐고요.
지난 8월 15일 홍콩을 시작으로, 22일 대만 타이베이까지 순조롭게 이어졌어요. 홍콩과 타이베이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추가 공연까지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어요. 그런 만큼 이번 자카르타 취소 소식이 팬들에게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남은 일정은 이어간다
이번 변수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나머지 투어는 계속 진행돼요. 11월 6일 일본 도쿄, 19일 대만 가오슝 공연이 남아있어요. 탑은 2023년 빅뱅을 탈퇴한 뒤 올해 13년 만의 솔로 앨범을 내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재개한 상태라, 이번 투어가 그 연장선에서 갖는 의미도 작지 않아요.
화산이라는 자연재해 앞에서는 아무리 매진 행렬을 이어가던 투어라도 어쩔 수 없이 멈춰 설 수밖에 없었네요. 도쿄와 가오슝 공연은 예정대로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지, 그리고 취소된 자카르타와 연기된 쿠알라룸푸르 일정이 추후 다시 잡힐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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