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설윤이 SM을 선택했다면?

2026. 9. 14. 21:08ㆍ만약에 시리즈

다섯 개 기획사, 동시 합격이라는 진짜 사건

엔믹스 설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놀라운 이력이 하나 있다. 2020년, 설윤은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더블랙레이블, JYP엔터테인먼트 다섯 곳의 오디션에 동시에 합격했다.

 

지금 4세대를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들을 거의 싹쓸이한 셈이다. 결국 설윤은 이 중 JYP를 선택해 약 2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쳐 엔믹스로 데뷔했다.

SM 연습생 이력까지 있었다는 추정

여기서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진다. 한 매체에 따르면, 2023년 11월 설윤이 직접 만든 빼빼로를 여러 주변인들과 함께 에스파에게도 나눠줬는데, 이후 에스파의 자체 콘텐츠에서 카리나·윈터·닝닝이 설윤을 언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근거로 팬들 사이에서는 설윤이 SM에서도 연습생 생활을 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정확한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스파 멤버들의 연습생 시작 시기를 감안하면 최소 2016년 이후일 것으로 추정된다.

 

즉 설윤은 단순히 "여러 곳에 합격했다가 JYP를 택한"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SM 안에서 훈련받은 시기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라는 이야기다.

만약 그때 SM을 택했다면

여기서 상상을 해보자. 만약 설윤이 2020년 그 갈림길에서 SM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에스파는 2020년부터 결성 작업이 시작돼 2021년 5월 데뷔한 팀이다. 설윤의 SM 연습생 추정 시기, 그리고 에스파 결성 시기가 시간대상 겹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설윤이 에스파 멤버로 데뷔했을 수도 있었다"는 상상이 단순한 억지가 아니게 된다.

 

실제로 에스파 멤버들이 설윤을 향해 보였던 친밀한 반응들도, 이런 상상에 힘을 더한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면, 지금 에스파의 보컬 밸런스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설윤은 엔믹스 내에서 리드보컬로, 벨벳처럼 부드럽고 맑은 음색으로 곡의 분위기를 살리는 '음색 요정'이라는 평가를 받는 멤버다.

 

카리나·지젤·윈터·닝닝으로 구성된 에스파의 보컬 조합에 이런 음색이 더해졌다면, 그룹의 사운드 자체가 지금과는 다른 결을 가졌을 수 있다.

그런데 JYP를 택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다만 설윤 본인이 밝힌 것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종 선택은 상당히 현실적인 기준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습생 기간 동안에도 학업을 병행해야 했던 중학생 시절 이야기를 보면, 그는 두발 규정과 연습생 신분을 숨기며 학교생활과 연습생 생활을 동시에 소화해야 했던 인물이다. 이런 신중하고 계획적인 성격이, 결국 다섯 곳 중 JYP라는 선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지금 이 자리가 맞았다

에스파 멤버였을 수도 있었던 설윤이지만, 결과적으로 JYP에서 엔믹스라는 팀을 만나 리드보컬이자 팀의 색깔을 완성하는 중요한 축이 됐다. 다섯 개 기획사 중 하나를 고르는 그 순간의 선택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엔믹스의 모습을 만들어낸 셈이다.


카리나·윈터·닝닝이 유독 친밀하게 반응했던 그 배경, 그리고 다섯 개 기획사 동시 합격이라는 흔치 않은 이력까지. 여러분은 설윤이 에스파 멤버가 됐을 가능성, 얼마나 그럴듯하다고 생각하시나요?